[스케이트장 의무실 아르바이트] REAL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의무실 아르바이트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의료계통를 배우는 학생이다 보니 다른  아르바이트보다는 이런 의료관련 아르바이트가 좀 더 선호되는 것 같아 또 꿀 + 의료 관련 아르바이트를 찾던 중 스케이트장 의무실 아르바이트를 구하게 됐습니다!

 

BUT.. 이번에 한 아르바이트는 임시로 약간 뗌빵? 느낌으로 진행했습니다. 왜냐하면 애초에 이 공고는 간호사만 가능했습니다ㅠㅠㅠ 저는 전공생이라 당연히 안됐지만 간절한 마음에 전화드렸지만! 당연히 안된다고 하셔서 포기했죠 그런데..

 

"뚜-루루루"

 

"여보세요"

 

"아..네 저희가 사람을 못 구해서 내일 개장이거든요.. 혹시 몇 학년이라고 하셨죠?"

 

"3학년입니다."

 

"아 그러시군요.. 내일 오셔서 일단 출근 가능하실까요?"

 

"아 네 좋죠! 내일 출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이 완전 럭키비키 였습니다. 하다 이제 의무실 아르바이트까지! 근데 또 사실 자격이 안되는 상태에서 출근한거라 제가 또 응급상황에 대처를 잘 할수 있을지 불안감이 들어서 급하기 응급처치학 교재를 몇 번 뒤져 본 기억이 나네요 하하..

 

아무튼 출근하여 아주 인자하신 팀장님을 뵙게 되어 일을 하기 전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설명을 들었습니다. 우선 근무복인 파란 패딩을 입어서 고객분들이 헷갈리지 않게 복장을 바꾸고 이후에 일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우선 저는 오후에 배치되었습니다. 2시에서 폐장 전까지 의무실을 지켰고 오전 선생님께 업무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웨이팅 중이셨고 웨이팅에 할 게 없어 근무를 하신 거라고 하셨습니다. 일단 업무는 앞에 있는 응급상자에서 적절하게 오시는 고객들의 상처를 응급처치하는 업무였습니다 그 후에 옆에 있는 응급처치 대장에 이름, 보호자, 생년월일, 사고사유등을 작성하게 됩니다. 

 

일단 대부분의 상처는 스케이트를 타다가 바닥을 짚으면서 발생하는 부상과 찰과상이 대부분 주를 이루며 가끔 이제 이용객 분들끼리 부딪혀 발생하는 사고가 있습니다. 스케이트를 타다가 발생하는 부상은 대부분 포비돈을 이용하여 소독하고 마데카솔을 바르고 위에 밴드를 붙이는 형태로 응급처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살짝 삐끗한 분들에게는 스프레이 파스를 뿌려드렸습니다.

 

여기서 규모가 큰 사고는 사고대장을 작성하게 되는데 이 경우는 상당히 큰 사고가 난 경우로 여기서는 처치가 어렵고 119를 불러야 하는 경우 입니다. 저도 한 두 건 정도 겪었는데 신고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한 경우는 넘어지게 되면서 치아가 파절되는 경우였고 하나는 뒤로 넘어져 약간의 뇌진탕 증세를 보인 경우 였습니다. 이런 경우는 사고대장이 추후에 증거 및 제출해야 할 경우가 있기에 정확히 제가 어떤 처치를 했는지 육하원칙으로 꼼꼼히 적어야 했습니다. 다만 뭐 이런 경우는 정말 드물고 사무실 옆에 위치해서 담당자 분들이 있으니 너무 걱정은 안됐습니다~

 

 

딱 이 가방이였습니다!

 

음 사실 처음 업무를 시작했을때는 이 만한 꿀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ㅋㅋ 생각보다 다치시는 분들이 없어 다행이면서도 제가 너무 할 일이 없어서 담당자분께서 매표하는 일을 맡겨주셨거든요 ^^ 근데 매표도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거기 있으면 뭘 해도 재밌을거에요 시간이 안가니까요ㅠㅠ 그렇게 2주 정도 바쁘게 응급처치를 하다가 다른 선생님이 구해져서 저는 자연스럽게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근데 너무 분위기가 좋아 여태까지 했던 알바중에 가장 좋았습니당

 

이외에도 레슨을 하시는 선생님들과 가장 많이 수다를 떨었던것 같습니다. 거기에는 아주 멋있으신 스케이트강사님과 피겨 선생님이 계셨는데 정말 유쾌하고 멋있으신 분들이라 따로 그분들 하시는 일을 힐끔힐끔 쳐다봤던 것 같습니다 하하..

 

만약 간호사 선생님들이나 또 졸업예정자분들은 이런 업무를 한번 해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오전반 선생님은 엔클릭스 준비하시더라구용 그럴 정도로 개인시간이 많이 제공됩니다. 응급처치나 민원 대응 또한 하시다 보면 늘어나서 제 입장에서는 별 ★  ★  ★  ★ ☆ 정도?  하나는 집이랑 출퇴근 거리가 3시간이라ㅠㅠㅠ 그거 빼면 너무 좋았습니다. 

 

네 이 정도 였던것 같습니다. 또 겨울이 되어 연락이 오진 않을지 허허..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